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39)
비즈니스식 소통 (2) / 기도 (devotion, 企圖) 달콤한 추석 연휴입니다.그동안 복잡했던 마음을 잠시 뒤로 하고, 오래간만에 휴식을 제대로 취하고 있습니다. 소란스러웠던 마음이 가라앉고 나니 비로소 맑은 것들이 보입니다.나를 어떤 식으로 다스려야 하는지, 어떤 길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조금씩 배우고 있습니다.외부뿐만 아니라 내면 목소리에서도 귀를 기울이면서 하나씩 습득하고 있습니다. 파울로 코엘료의 저서 '연금술사'를 관통하는 메시지가 이제야 이해가 됩니다.이해한 척 독후감을 작성하던 어린 시절과 다르게, 이제는 책 속 담겨 있는 철학이 몸으로 체감됩니다. 익숙한 내 모습에서 낯선 특징을 매일 하나씩 발견하는 재미가 있더라구요.낯선 것들에서 익숙한 특징을 발견하는 것만큼이나 흥미로운 작업입니다. 이런 사소한 것들이 현자의 돌 레시피에 해당한다고 생각..
비즈니스식 소통 (1) 세상에는 배워야 하는 것들이 정말 많습니다.그 중 하나가 바로 비즈니스식 소통입니다. 제 소개를 먼저 간단히 하자면요.관심사에 있어서는 말이 많은 편이지만, 본래 성격 자체는 조용한 편입니다.아직 비즈니스식 소통 면에서 새롭게 배워야 하는 점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사적 관계와 공적 관계는 엄연히 다르니까요.부족한 것을 인정하는 것은 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것을 인정하지 않고, 스스로 잘났다고 우기는 것이 훨씬 멋없다고 생각해요.(솔직히 알량한 본인 자존심 채우기 말고 뭐가 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진정한 멋과 힘은 자신을 온전히 인지한 후, 어떤 행보를 선택할 것인지에서 흘러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앎'의 수준이란 어떤 것을 아는지, 어떤 것을 모르는지, 어떤 것을 택해야 하는지에서 흘러나오..
앨리스 어쩐지 요즘 기분은 앨리스가 느낀 감정선과 유사한 것 같습니다. 의도하지 않았던 방향과 다르게... 갑자기 커졌다가, 한없이 작아지기도 하고.....저도 제 미래를 잘 모르겠습니다. (Positive도 아니고, Negative도 아닌... 말 그대로 Neutral입니다.) 호기심과 낯섦을 동시에 느끼는 것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순간순간이 설레기도 하지만 두렵기도 합니다. Alice : Would you tell me, please, which way I ought to go from here?The Cheshire Cat : That depends a good deal on where you want get to.Alice : I don't much care where.The Chesire Cat : ..
낙화(落花) / 회귀, 반복 / 청야강 낙화(落花) - 이형기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봄 한철격정을 인내한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분분한 낙화 . .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지금은 가야할 때무성한 녹음과 그리고머지않아 열매 맺는가을을 향하여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헤어지자섬세한 손길을 흔들며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날나의 사랑, 나의 결별샘터에 물 고인 듯 성숙하는내 영혼의 슬픈 눈. 회귀, 반복 - IGNITO아침은 곧 석양으로 물들고이내 밤은 찾아와 불꺼진 창을 두들겨한없이 고단해진 허리를 구부려아련한 이름 부르며 준비해둔 작은 등을 켜봄을 견뎌내고 얻은 젊음이 춤추던 여름추락을 여는 가을을 품고 전투로 맞이한 겨울보란 듯이 피고 저문 만물의 거취는 전부거대한 순환의 원주를 이루는 점들..
스토아 철학 / 낙타 / 윤휴 침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사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인간의 끝을 인지하는 순간, 해방과도 같은 자유가 느껴지더라고요.그래서 가끔은 사는 게 버거운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묘하게 낙관적인 태도로 살고 있습니다 🤭 한 손에는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를...! 나머지 한 손에는 삶에 대한 최선을...! 평소처럼 지나가는 하루를 보낼까도 싶었지만...제 마음에 강렬한 기억을 남긴 소재들을 개인적으로 기록하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 '평소처럼 지나가는 하루'라고 표현을 하긴 했지만 매일 치열하게 살고 있긴 합니다...^^ 변명 아닌 변명...? ㅋㅋㅋ # 스토아 철학스토아 철학의 장시자는 '제논'입니다. 제논... 어디서 들어본 이름이지요...? 메이플 캐릭터는 일..
스택 (Stack) 자료구조 : Python 개념 설명 + LeetCode (Stack 문제들)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청뱀을 상징한다고 하네요.동양 문화에 의하면 청색은 나무를 상징하고, 이는 곧 생명력과 성장이라는 의미를 내포한다고 합니다.또한 뱀은 유연함과 지혜를 뜻한다고 합니다. 저 역시 지혜롭고 유연한 태도로 2025년에도 열심히 성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네요 ^_^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피할 수 없다면 즐겨보겠다는 마인드로 임해볼게요!  # 스택(Stack) 개념 설명스택은 LIFO(Last In, First Out) 작업을 위해 사용되는 자료구조입니다.차곡차곡 쌓은 타월 및 접시 등을 떠올리면 스택 구조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스택의 역사를 짚어서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네임드 컴퓨터 공학자인 '앨런 튜링(Alan Turing)'을 마주하게 됩니다.앨런 튜링은 ..
2024 모두콘 : 참여 후기 며칠 전,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모두콘에 다녀왔습니다!'모두콘'은 '모두의연구소'에서 주최하는 컨퍼런스로, AI 업계 동향을 살펴보기 정말 좋은 행사 중 하나로 꼽히더라구요. AI 업계 자체가 트렌드가 워낙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이런 컨퍼런스가 열리면 꼭 참여 의지를 다지게 됩니다... ^_^저 혼자 다녀오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는 친구와 함께 갔어요! 이전에 참석했던 컨퍼런스들은 평일에 열리거나, 친구들의 주 관심 영역이 아니라서 권하기 어려웠는데...요번에는 주말에 열린 컨퍼런스라서 주변 친구들에게 행사 정보를 공유하기 여러모로 좋았습니다ㅎㅎ   이번에는 4가지 메인 트랙으로 구성되었습니다!보고 싶은 강연들이 정말 많았지만, 동시간대에 진행되는 콘텐츠들이 많아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습..
2024 블록체인 진흥주간 X 웹 3.0 컨퍼런스 : 참여 후기 세종대에서 열리는 '2024 블록체인 진흥주간 X 웹 3.0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AI 및 데이터 분석에 관심 많은 녀석이 대체 왜 '블록체인 & 웹 3.0 컨퍼런스'까지 참여했냐면요...^^ 블록체인에 저장되는 데이터 형태를 생각하면 나중에 AI 업계에 작용할 영향력을 무시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어요. 더보기# '블록체인'이란?블록체인은 디지털 정보를 안전하고 투명하게 저장하고 공유하는 기술인데요.쉽게 설명하자면,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공동 관리하는 디지털 장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기존의 장부는 한 곳에서 집중적으로 관리했다면, 블록체인은 여러 명이 공동 관리한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바로 이런 블록체인의 특징 때문에 '탈중앙화' 키워드가 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