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모두콘에 다녀왔습니다!
'모두콘'은 '모두의연구소'에서 주최하는 컨퍼런스로, AI 업계 동향을 살펴보기 정말 좋은 행사 중 하나로 꼽히더라구요.
AI 업계 자체가 트렌드가 워낙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이런 컨퍼런스가 열리면 꼭 참여 의지를 다지게 됩니다... ^_^
저 혼자 다녀오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는 친구와 함께 갔어요!
이전에 참석했던 컨퍼런스들은 평일에 열리거나, 친구들의 주 관심 영역이 아니라서 권하기 어려웠는데...
요번에는 주말에 열린 컨퍼런스라서 주변 친구들에게 행사 정보를 공유하기 여러모로 좋았습니다ㅎㅎ
이번에는 4가지 메인 트랙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보고 싶은 강연들이 정말 많았지만, 동시간대에 진행되는 콘텐츠들이 많아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미리 타임라인이 적힌 팜플렛을 본 다음에 강연동선을 계획했어요.
10시 50분까지 키노트 강연을 듣고, 2~3번째 타임에 A 세션으로 이동을 하고, 다음에는 C 세션으로 옮기고...
이렇게 미리 어느 정도 계획을 정해놓고 다니니까 마음이 좀 편해지더라구요!
무계획도 가끔씩 재밌을 때가 있긴 하지만... 이런 콘텐츠는 계획적으로 다니는 것이 재밌더라구요.
(물론 저는 무계획도 일종의 계획처럼 다루는 편이긴 합니다...^^ 쉴 때는 제대로 쉬어야죠!!)
컨퍼런스 등록줄입니다!
여유로운 시간대에 촬영해서 사람이 많이 없어 보이지만, 실제 참석자 수는 꽤 많았습니다!
컨퍼런스 등록 절차를 마친 사람들에게는 기념품도 주더라구요.
카카오 캐릭터 춘식이가 그려진 담요가 있었는데 엄청 귀여웠어요!
함께 참석한 친구도 그거 진짜 귀엽다고 말할 정도였어요!!
'카카오 임팩트' 후원사가 정말루 강렬하게 남긴 깜찍 임팩트,,,
그리고 연사님들께서 저술하신 책들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 많았어요!
행사에서 책 받으신 분들 부러웠습니다...^_^
오전에 들었던 강연의 일부입니다 ^_^
연사님들 강연 통해서 새롭게 배운 부분, 재정리한 관점들이 정말 많았어요!
점심 시간에는 크라이치즈 버거를 주셨어요.
덕분에 맛있는 브랜드 버거 하나 알게 되었어요!!
수제 버거 느낌으로 맛있더라구요.
요것은... 오후에 들은 강연 일부입니다!
오전에는 기술/인문/사회 등을 아우르는 전반적인 인사이트를, 오후에는 기술 위주의 강연을 주로 들었습니다.
물론 오후 사진의 대표 예시 속 주제는 전자에 속하는 것 같지만... 제가 유튜브 영상으로 자주 뵈었던 '테디노트'님이 반가워서 올렸습니다...^_^
+) '테디노트'님께서 LangChain 라이브러리 자료를 잘 정리해 주신 덕분에, LangChain 입문 시에 덕을 많이 봤습니다! 감사해요!!
자... 이제는 강연을 들으면서 메모한 것들을 공유할게요!
제 기준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들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연사님들 설명이 모두 섞이긴 했지만, AI 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방향이 일관적이라고 판단되어서 하나로 합쳤습니다.
# 모두콘 강연 메모 (24.12.15)
- AI 시대에는 메타인지가 중요합니다.
- 2025년에는 구글에 주목하는 것을 추천해요! Gemini 후속 시리즈 성능이 엄청나게 좋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 2025 Tech Trend (일부 내용만 기술)
- Micro LLM
- AI Agent
- AI 거버넌스 (유럽이 제일 발 빠른 상황...)
- 퀀텀 컴퓨팅을 이용한 머신러닝
- LLM + sLM
- 할루시네이션은 단점이 아니라 창의성을 부각할 수 있는 특징이라고 해석하면 좋습니다.
- LLM이 항상 해답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기존 방식을 고도화하는 쪽이 더 효율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 'UI/UX + 소프트웨어 역량'을 잘 갖춘 팀이 AI 비즈니스 또한 잘합니다.
- 이전까지만 해도 빅데이터가 중요하다고 많이 강조했지만, 작금의 LLM은 현존하는 데이터를 거의 다 흡수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제는 추구하는 문제 방향에 맞게 LLM 추가 학습 용도로 사용할 양질의 데이터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소규모여도 좋으니 양질의 데이터인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 개인적으로 많이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LoRA 등의 학습 방식이 등장하면서 이런 흐름이 가속화된 것이 느껴집니다. - 도메인 전문가의 존재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 AI 시대가 다가올수록 사람과의 소통이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 지식 만큼 지혜가 필요해지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어쩌면 지혜가 더 중요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 구글링으로만 자료 찾는 것을 넘어서, 생성 AI에게 질문함으로써 Best Practice 예시를 찾는 것이 앞으로 고착화될 것입니다.
- IT 최신 트렌드를 알고 싶으면 '가트너' 사가 제공하는 '하이프 이클'을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미국 컨설팅 회사들(BCG, 가트너 등)이 제공하는 자료가 양질의 트렌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 Comfy UI는 이미지 생성 분야에서 많이 쓰이는 Tool 중 하나입니다. (작년까지는 Web UI도 쓰는 것 같았는데 이제는 잘 안 쓴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리고 Kohya도 이미지 생성 분야에서 많이 쓰인다고 하네요!
- 스노우 ML 엔지니어님께서 말씀하셨던 기술 스택들 중 일부입니다. 스노우 ML 엔지니어님께서는 동일 선상의 tool을 여러 개 사용해 본 후, 가장 효율적인 tool 하나를 최종 선택하신다고 하네요!
- Traefik
- k8s(쿠버네티스)
- JupyterHub
- Authentik
- NVIDIA DCGM
- Prometheus
- Grafana Promtail + Loki
- rsync
- FastAPI
- JavaScript (GPU 관리 시 자주 사용하는 언어)
- Golang (k8s 운영 시 자주 사용하는 언어)
- Python (ML 분야에서 기본으로 사용하는 언어)
- 미래에는 멀티 에이전트가 수많은 일자리를 대신할 것입니다. 개발자라면 멀티 에이전트가 자리를 대신하기 전에 자신이 하고 있는 업무를 자동화하는 작업부터 미리 시작해 보세요. 그게 곧 본인을 위한 멀티 에이전트인 셈입니다.
- 멀티 에이전트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 본인만의 DB를 미리 구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옵시디언 등을 사용하면 이 작업을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 요즘 시대에 AI의 도움을 안 받고 코딩하는 개발자는 없지만, 이왕이면 최신 프레임워크 만큼은 Document만 보고 코드 작성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 개발 트렌드의 최전선은 레딧에 있습니다. (개발자에게 영어는 필수...^^)
좋은 컨퍼런스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관계자님들!!
+)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말씀해 주세요! 겸허한 마음으로 더 공부하고 수정하겠습니다.
++) 관계자분 얼굴은 최대한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만약 모자이크가 덜 된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거시적이면서도 트렌디한 정보를 흡수할 때에는 역시 외부활동을 하는 것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기술 하나를 깊게 연마하고 싶을 때에는 혼자서 집중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외부로 나가서 새로운 시각을 배우는 것도 정말 유용하더라구요!
계속해서 하이브리드한 관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겠어요!!
모두콘에서 영어 공부의 중요성을 다시 느낀 덕분에 집에 있는 영어책을 다시 꺼내서 읽었습니다!
마음 깊게 콕콕 박힌 문장 두 개가 있어서 적어 놓고 갑니다 ^_^
I seldom think about my limitations, and they never make me sad. Perhaps there is just a touch of yearning at times; but it is vague, like a breeze among flowers.
(Helen Keller)
나는 내 한계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또 한계 때문에 슬퍼하지도 않는다. 물론 가끔씩 열망에 사로잡힐 때도 있지만 그것은 꽃 사이를 지나는 바람처럼 덧없다.
(헬렌 켈러)
Opportunities to find deeper powers within ourselves come when life seems most challenging
(Joseph Campbell)
삶이 가장 어려울 때가 바로 자기 내면에 있는 힘을 찾을 기회다.
(조셉 캠벨)
힘든 시기이지만 열심히 갈고닦아야겠습니다!
왜냐면 제가 손님이더라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사람에게 비즈니스를 맡기고 싶을 거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지금까지 계속 잘 해왔고 잘 견뎠으니까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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